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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관학교 직무 취업캠프 후기

statsbymin 2022. 3. 28. 21:17

3월 24일 ~ 3월 25일 1박 2일간 좋은 기회가 생겨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공동 개설한 직무 취업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일정표는 사전에 파일로 받았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많이 궁금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들과 강의를 들으며 느낀 결론은 몸은 피곤했지만 피곤한 것 이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

우선 2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경주 힐튼 호텔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호텔과 내부경관을 보니 20대 중반이 되어도 설레는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았다. 여행을 다녀도 숙소에 크게 투자하는 경향이 아니라 이런 5성급 호텔은 어린이였을 때 이후로 처음인 듯 하다. 30분가량 방에 체크인 후 짐을 내려두고 잠깐의 방 구경 후 4시부터 바로 준비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첫 프로그램은 팀빌딩이였다. 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현대시대에 점점 줄어드는 여유와 소통, 더불어 코로나까지 발생해 우리들은 '마음盲(맹)' 의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하셨다. 마음맹을 극복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랜덤으로 몇몇 사람이 모여 공통점을 찾고 빠른 시간 내에 의사소통을 통해 생일순으로 줄을 서는 등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하였다. 몸으로 움직이고 서로의 장단점, 성격을 알아가며 팀과 함께 협동해 문제를 해결해 갔고, 점점 합이 맞아가는 우리들을 보며 어색한 기분은 잠시 내려두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저녁부터 진행된 손OO교수님께서는 KPI 설정과 만다라트 계획표를 활용해 나의 목표를 구체적이고 수치화가 가능하게 목표를 수립하는 방법을 배웠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루게 되었던 생활 습관이나 행동들은 모두 목표가 없거나 두루뭉실한 넓은 범위의 목표였다. '공부를 하겠다' 는 목표보다는 '오늘 아침에 빅데이터 분석기사의 Chapter1 을 끝내겠다." 라는 목표가 훨씬 구체적이고 측정이 가능하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만다라트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엉망이지만 이번주 내로 수정해서 블로그에 작성하도록 해야겠다.

다음날 오전에는 면접에 대한 강의와 경험들을 나누었다. 비전과 목표, 조직적응력 등과 같은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공통적인 질문부터 돌발적이거나 창의적인 질문, 압박질문 같은 어려워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진솔함과 연습, 약간의 센스가 중요하다는 점과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이렇게도 대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고정관념에 대해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월드카페 활동은 오전에 면접강의를 하셨던 선생님 2분과 더불어 회계, 기계분야의 현직자분들과 학교 취업창업진로본부 선생님까지 총 5분의 조언과 궁금한 점을 30분씩 조별로 만나며 질문하였다. 한분한분 모두 살아온 삶과 노력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존경심이 저절로 생길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하신 것이 티가 났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어 좋았고 특별한 장소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잘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쉬는시간이 거의 없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이 힘들었지만, 말씀 한마디가 전부 유익했던 시간이여서 집중하지 않은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대학생활의 마지막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부족했던 노력까지 회피하지 않고 모두 짊어지고 나 자신을 한계에 가두는 짓을 하지 않으며 노력한다면 쌓아왔던 과정들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취업캠프였다.